2019년 6월에 완공된 연구협력관은 2020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교정의 가로수인 은행나무를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된 이 건물은 주변 숲과 조화를 이루도록 기획됐지만, 완공 첫해에만 11마리의 새가 충돌로 사망하며 숲에 사는 새들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었다.
3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40건에 달하는 새들의 충돌 피해가 발생하자, 윈도우스트라이크모니터링 팀이 저감조치를 건의했다. 관리처 건축팀은 가장 피해가 심각한 남측 면을 시공할 목적으로 2022년 환경부 지원사업에 지원했고, 2023년 저감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경관 훼손’을 이유로 제기된 일부 반대 의견으로 인해 교수 사무실 유리창 네 면에는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되었다. 이후 남측 면에서 일어나는 충돌 피해는 오직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네 면의 유리창에서만 일어나고 있다. 이는 부분적인 저감조치가 갖는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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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우리나라 건축문화 발전을 위하여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1994년부터는 「한국건축전」과 통합하여 국토교통부, 대한건축사협회, (주)서울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하는 건축분야 최고 권위의 대표적 전시·시상행사이다., https://www.aurum.re.kr/Bits/BuildingAward.aspx?tb=A&ay=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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