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조류 충돌 방지 대책 마련 시급
대구-경산, 투명 방음벽에 쾅!…야생조류 충돌 여전
야생조류 충돌 실태 파악 꾸준히 이루어져야
○ 광주 동물권 단체 성난비건은 대구광역시와 경북 경산에 설치된 투명 방음벽에 야생조류가 충돌해 폐사하거나 부상을 입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성난비건이 하루 동안 대구광역시와 경북 경산을 오가며 관찰한 조류충돌 피해량은 87마리. 2021년 한 해 동안 대구에서 관찰된 조류충돌 전체 피해량(85마리)과 유사한 수치다.
○ 대구광역시에서는 2년 전 대구환경교육센터가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시민 모니터링을 진행한 바 있다. 9월부터 3개월 동안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 2018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네이처링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조사’ 미션에 기록된 대구광역시와 경북 경산의 투명 인공구조물 충돌 피해 조류는 총 465마리이다.
- 2018년 국립생태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해 건물에서는 유리창에 충돌하는 새는 765만 마리, 방음벽에서는 충돌하는 새는 23만 마리의 새가 투명 인공구조물에 부딪혀 다치거나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희복 대표(광주 동물권 단체 성난비건)는 “지역 내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역민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생태 가치가 높은 제주에서 인간이 설치한 투명 구조물에 덧없이 희생되는 생명이 늘어나지 않도록 도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주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