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은 풍선 150만 개의 '나비 효과' / YTN
한 행사장에서 풍선을 띄워 보내는 장면입니다.
한눈에 봐도 어마어마한 양인데, 바로 이 풍선 때문에 황당하고도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고 합니다.
미국 테네시주 클리블랜드에서 지난 1986년에 발생한 일입니다.
당시 클리블랜드 시는 한 행사의 마무리를 위해 헬륨 풍선 150만 개를 동시에 하늘로 띄우는 이벤트를 계획했습니다.
수많은 인파와 언론이 모인 가운데 행사를 성대하게 진행됐고 성공적으로 끝난 줄 알았는데요.
그 때 거센 바람이 불어왔고 풍선들이 다시 도시 쪽으로 날아오면서 일대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물에 빠져 조난을 당했던 사람은 풍선 때문에 비행을 하지 못한 헬리콥터를 기다리다 사망했고, 경마장에서는 풍선에 놀란 말들이 날뛰는 바람에 말들이 부상을 입으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거리에 떨어진 풍선의 '잔해'는 청소하는데 무려 몇 주일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결국 이번 소동으로 수백만 달러의 손해가 발생해 행사를 계획한 주최 측은 거센 비난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미디어가 당시의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이른바 '풍선 소동'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나쁜 뜻은 없었지만 어리석은 행동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은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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